뉴코크 참사 — 맛에서 이겼는데 왜 시장에서 졌나
1985년 코카콜라는 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이긴 새 제조법을 내놓았습니다. 데이터로는 완벽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런데 79일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맛을 이기고 시장을 잃은 이 사건은 «무엇을 재고 있었는가»의 문제였습니다.
1985년 코카콜라는 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이긴 새 제조법을 내놓았습니다. 데이터로는 완벽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런데 79일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맛을 이기고 시장을 잃은 이 사건은 «무엇을 재고 있었는가»의 문제였습니다.
1913년 포드의 이동식 조립라인은 모델T 한 대를 90분 만에 완성시켰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의 출처는 자동차 산업이 아니라 «도살장의 컨베이어벨트»였습니다. 포드 공식 기록으로 이동식 조립라인의 발상지와 파급효과를 정리합니다.
1915년 코카콜라 병입업자 협회는 «깨져서 바닥에 굴러다녀도, 어둠 속에서 손으로 만져도» 알아볼 수 있는 병을 만들라며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이유는 1,200개가 넘는 모조 브랜드였습니다. 이 공모에서 나온 «컨투어 보틀»의 탄생 배경을 코카콜라 공식 기록으로 정리합니다.
1970년 아폴로 13호는 달 착륙에 실패했지만 «성공적인 실패»로 불립니다. 산소탱크가 터진 뒤 관제센터가 한 일은 새로운 장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주선 안에 이미 있는 물건만으로 살아 돌아올 방법을 짜맞추는 것이었습니다.
2009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렉서스 한 대가 시속 160km로 폭주하다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미국 법무부가 확보한 도요타 내부 문서를 보면, 이 사고의 원인과 비슷한 결함을 도요타는 이미 2007년에 알고 있었습니다. 리콜 대신 부품 한정교체를 택하며 사내에서 오간 말은 «1억 달러 이상의 불필요한 비용을 아꼈다»는 자평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노선마다 다른 크기의 기종을 섞어 씁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971년 취항 이후 지금까지 사실상 보잉 737 «한 기종»으로 기단을 운용해 왔습니다(1970~80년대 다른 기종을 잠시 병행한 예외적 시기는 있었습니다). 회사가 SEC에 직접 제출한 서류에 적힌 «단일 기종»의 계산을 살펴봅니다.
옷은 많이 만들수록 한 벌당 원가가 내려갑니다. 그런데 어떤 회사는 «일부러 적게» 만들고 자주 바꿉니다. 원가를 손해 보면서 무엇을 얻는가 — 답은 「팔리지 않은 옷의 값」과 「손님이 다시 오는 빈도」에 있습니다.
제조 과정의 잘못이 아니었는데도 회사는 전국의 제품을 거둬들였다. 손실은 컸고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이 사건이 위기관리의 기준으로 남은 이유는 결과가 좋아서가 아니라, 결정이 내려진 순서 때문이다.
본체를 싸게 팔고 소모품으로 번다는 전략을 흔히 질레트 모델이라 부른다. 그런데 정작 질레트가 특허를 쥐고 있던 기간에는 면도기를 싸게 팔지 않았다. 이 모델이 실제로 작동하는 조건은 가격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
쿼티 자판은 타자기 걸림을 막으려고 일부러 느리게 만든 배열이며, 더 나은 배열이 있는데도 관성 때문에 살아남았다고 흔히 말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경제학 안에서 한 차례 크게 반박됐다. 무엇이 확인되고 무엇이 논쟁 중인지 갈라서 본다.